• 근 해외만이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 주체 단위로 급부상하면서 포장재를 비롯한 쓰레기 배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가정의 평균 가구원 수는 2018년도 기준 통계청 조사에서 2.4명으로 나타났으며, 아울러 1인 가구의 수 역시 통계청 조사 2018년도 기준 29.3퍼센트에 달하는 등 나날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포장재 처리 문제가 점점 1인 가구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가정의 비닐봉지 사용량은 핀란드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약 100배 이상 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언론사 한 곳에서 기획 취재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1인 가구가 4인 가구보다 2배 이상 쓰레기 배출을 더 많이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1인 가구원의 비중이 높은 서울 일대 오피스텔 지역의 분리수거장을 살펴 보면 항상 배달음식, 도시락 포장재를 버린 쓰레기로 가득하죠. 특히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파동 이후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각 가정의 외식 패턴도 점점 배달음식 위주로 굳혀지고 있어 이러한 문제가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개인뿐 아니라 일부 기업에서도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가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근 몇 년 간 국내외 소비 시장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였던 ‘뉴트로’ 열풍과 결합되어 재활용이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옛날 7080 시대의 대표 명사, 유리병에 담겨 배달되던 우유를 기억하시나요? 이렇듯 단순히 과거의 향수로만 여겨지던 레트로 아이디어가 최근 만연한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이 되어 유리병에 담긴 우유 배달이 다시 부활하기 시작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한편,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환경 오염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최근의 노력을 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자 신사업 동력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환경보호를 이끄는 착한 포장재 기업 이야기와 함께 우리 서브원 포장연구소의 이야기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리비리

    첫 번째로 소개할 ‘환경보호를 이끄는 착한 포장재 기업’은 바로 미국의 에코-패키지 스타트업 리비리입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게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등 물류 유통 방식 자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달을 위한 포장재는 4차 산업 혁명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문제에 주목한 리비리의 CEO 짐 파케는 ‘택배 상자를 다시 상상’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기업이 다시 수거해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택배 상자를 말이죠!

    택배를 확인한 후, 고객이 안에 들어 있는 음식을 꺼낸 다음 자신의 주소가 적힌 물류 스티커를 떼어 버리고 대신 반송 주소가 적신 스티커만 붙여 문밖에 내놓으면 끝나는 리비리 박스의 수거 시스템! 정말 간편하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특히나 리비리 박스는 고강도의 폴리프로필렌(=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되어 시중의 다른 보관 상자와 비교해도 그 견고함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여기에 자유자재로 위치 변경이 가능한 칸막이 역시 더욱 안전하게 제품을 보호해 고객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리비리 박스를 써본 고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는데요, 무려 75%에 달하는 사용 고객들이 추가 요금을 내더라도 리비리 박스로 배달 받고 싶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합니다.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우리 환경을 좀 더 편리하게 지킬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 ‘재사용’ 문화의 선두주자, 미국의 리비리 사였습니다.

    2. 한솔제지와 마린이노베이션

    두 번째로 소개할 기업은 ‘포장재’라는 키워드로 묶어 본 기업 두 곳입니다. ‘한솔제지’는 종이에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수성 코팅재를 접목, 여기에 특수표면처리 기술까지 더해 공기와 수분, 냄새뿐 아니라 내용물의 변질까지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별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를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마린이노베이션’은 최근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그동안 꾸준히 해조류를 활용한 식품과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 및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각각 새로 개발한 포장재 제품이 최근 그린피스 등 일선 환경단체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NO 플라스틱’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데 있습니다. 쓰레기를 일상에서 줄이자는 의미의 ‘Zero-Waste’ 운동, 나아가 근래에는 해양오염 등 여러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인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NO 플라스틱’ 운동 에 동참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한솔제지와 마린이노베이션에서 각각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는 ‘친환경이라고 해서 제품력이 뒤떨어진다’고 여겼던 편견에 큰 한 방을 날려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한솔제지에서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는 첨단 기술을 접목, 인체에도 무해하며 여기에 원가 측면에서도 기존에 사용되던 제품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코스트 다운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제품들이 좀 더 일선에 많이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코스타 카페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업은 영국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기업인 코스타 카페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카페 기업인 스타벅스와 적어도 영국에서만큼은 양대산맥을 이루는 기업이라고도 합니다. 특히나 최근 스타벅스의 ‘레디백’과 같은 스타벅스 한정 굿즈, 한정판 스타벅스 MD 아이템들이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데, 코스타 카페 브랜드 역시 이러한 한정 텀블러 굿즈 아이템을 꾸준히 출시하기로 유명합니다.

    모양만 예쁜 굿즈가 아닙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2년 전 출시한 ‘코스타 커피 클레버 컵’이란 이름의 빨간색 텀블러 아이템은,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단순히 텀블러만 가지고도 커피를 구입할 수 있게끔 NFC 카드가 텀블러 하단에 내장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몇몇 매체에서 코스타 카페의 이 스마트 텀블러를 ‘똑똑한 환경보호 아이템’으로 선정하기도 했고요!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 시스템, ‘00페이’가 영국보다 더욱 심도 있게 보편화된 우리나라에서는 딱히 아주 ‘힙한’ 아이템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이만하면 굳이 텀블러를 귀찮게 꺼내서 들고 카페에 다닐 만한 이유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서브원 역시 포장연구소를 오픈하면서 이러한 친환경 패키지 트렌드와 사회적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회사의 포장솔루션팀의 인터뷰를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Q. 포장연구소에서 주로 수행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포장연구소에서는 고객사에서 사용 중인 포장재를 진단/분석하고 최적화 설계와 테스트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소재에 대한 원리 시험과 대체재 적용을 위한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지속적인 환경 보호 차원에서 어떤 활동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나요? 

    포장재에 있어서 환경 보호는 크게 Reduce, Reuse & Recycle, Replacement 의 3R로 나뉩니다. 포장솔루션의 역할 중에 3R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고객사의 과포장을 최적화하면 소재의 양을 줄여 ‘Reduce’하고, 보다 튼튼한 포장재를 개발하여 재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Reuse’, 복합 소재를 사용하거나 여러가지 소재로 포장하는 것을 ‘Recycle’이 가능한 하나의 소재로 대체하는 것도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할 방법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 자원순환과와도 협업하여 환경 보호가 가능한 포장재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흔히 기업이 거두는 이익은 곧 시장과 소비자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우리 ‘사회’가 있기에 기업이 곧 온전히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를 통해 이익을 얻고, 나아가 다시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기업! 그렇기에 기업 역시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어젠다에 함께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행히 소개처럼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의제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가치 기여에 대한 의식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흔히 경제학적으로 규정하는 이윤극대화 원칙을 구성하는 비용최소화원칙 외에도, 이로써 기업이 고민해야 할 사회적 룰이 한 가지 더 추가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때로는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방식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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