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적으로 ‘구매’는 기업의 일부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신 공급해 주는 행정적이고 사무적인 업무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 당시엔 모든 관점이 개발과 생산 그리고 판매에만 집중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구매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해 왔었죠. 구매는 그저 심부름을 하거나 대부분 절차상의 행정적인 처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커지면 구매 규모도 커지고 취급 품목과 소싱 지역이 다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많은 기업들이 매출 성장에만 집중한 나머지 구매와 같은 원가 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수익성이 감소하여 결국 자초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매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나타나는 결과죠.

    기업 경쟁력은 전략적 구매로부터

    구매는 이제 납품 일정을 챙기고 계산서를 처리하는 행정/사무 업무에서 벗어나 기업의 투입 원가 전반에 대한 총괄 책임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신제품 개발과 공급망 관리, 협력사 전략 등으로 그 역할과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입니다.

    구매가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커다란 하나의 핵심 전략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전문기업인 Accenture는 매출을 증대하는 것보다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기업의 이익 창출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출 100억, 영업이익 10억인 회사가 있습니다. 영업이익을 제외한 매출원가 및 판관비가 90%를 차지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매출원가 및 판관비 비용을 10% 절감하면 영업이익은 10억에서 19억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럼 이 회사가 매출원가 및 판관비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한 채 19억의 영업이익을 내려면 매출을 얼마나 증대시켜야 할까요?

    놀랍게도 무려 90%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매출이 증대하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역시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이 회사의 경우 10%의 비용절감은 매출 90% 증대와 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처럼 비용절감이 매출증대보다 더욱 큰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기에 생산을 통한 영업이익보다 내부 비용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 창출이 더욱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경영 효과임을 보여 주는 것으로, 90년대 TPS(Toyota Production System) 기반의 Toyota 등 일본계 자동차 제조 기업들의 혁신 활동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적으로 구매는 기업의 원가 측면에서 볼 때 전체 매출원가의 60%를 차지합니다. 구매와 직결된 물류나 연구개발(R&D) 등을 포함해 공급망 관리 영역으로까지 확장한다면 구매 비중은 기업 제조 원가의 90%에 이르는 것이죠. 기업 발생비용의 대부분이 구매와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 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원자재의 가격변동, 환율, 글로벌 소싱 등의 새로운 구매 변수들이 경영 전반에 큰 영향을 주면서 이런 변수에 대한 대응 역량이 기업의 경영 성과를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에 국내·외 선진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 트렌드인 MRO 구매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일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된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구매 내·외부의 환경 분석을 기반으로 핵심분야와 비핵심분야를 구분해, 핵심분야에 집중하고 비핵심분야는 아웃소싱하는 전사적인 구매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죠.

    즉, 제품 생산 관련 핵심 자재에 있어서는 내부 역량을 집중하여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력사와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품질, 비용,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반면, 비용이 적고 단순 반복적인 MRO 소모성 자재와 부자재 등과 같은 비핵심분야는 통합구매를 진행하는 구매 전문 회사에 아웃소싱 함으로써 기업의 핵심역량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통합구매로 구매 혁신을 이루는 MRO

    기업들이 구매에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는 아마 비용절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구매 혁신의 방법으로 ‘통합구매’를 다룬 내용이 이미 10여년 전부터도 언론 매체를 통해서 거론되어 왔습니다. 기업들이 MRO 소모성자재의 효과적인 관리와 비용절감을 위해 전문 MRO기업들에 아웃소싱하는 것은 앞서 여러 차례 다뤄왔는데요, 기사에서 등장하는 ‘통합구매’라는 표현은 낯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물량을 모아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한다는 개념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을 지역별, 부서별로 각자 개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량을 모아서 구매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통합구매는 MRO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공통된 기본 개념인데요, 부서별로 각각 구매할 때 보다 많은 수량을 모아서 구매하게 된다면 당연히 구매해야 할 품목 수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구매 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은 낮아지게 되는 시장원리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처럼 통합구매는 물량을 모아서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비용절감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쿠팡, 위메프 등과 같은 소셜커머스가 엄청난 유행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소셜커머스의 운영 원리도 ‘공동구매를 위해 구매자를 모아서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죠.

    이렇게 통합구매를 기본으로 실행하는 것이 MRO아웃소싱 구매 기업들이고, 물량이 많아지는 만큼 낮아진 가격으로 구매함으로써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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